[충북][강원]주말, 떠나요!/역사와 자연이 숨쉬는 4色체험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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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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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번쩍
강릉단오제 내일부터 1주일간 열려
단오문화 가진 5개국 12팀 참가 공연

2010 강릉단오제가 12∼19일 강원 강릉시 남대천 단오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단오제는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 단오문화를 보유하고 있는 5개국, 12개팀이 참가해 공연, 전시, 체험 행사를 펼치는 ‘아시아 단오 한마당’으로 꾸며진다. 특히 해외공연단은 현장 참여가 어려운 특수학교 및 초중등 기관을 찾아가 공연을 할 예정이다.

(사)강릉단오제위원회가 주최하는 단오제는 10개 분야, 9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지정문화재 행사로 영신제, 영신행차, 조전제, 단오굿, 관노가면극, 송신제 등이 열린다. 14일 열리는 영신행차는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내 전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통 연희 한마당으로 어린이농악경연대회, 5대 농악축제 등이 열리고 씨름대회, 그네대회, 투호대회, 줄다리기대회 등 민속놀이 행사가 준비돼 있다. 또 단오체험촌에서는 창포머리감기를 비롯해 신주 마시기, 수리취떡 만들기, 단오부채 그리기, 관노탈 그리기, 캐릭터 탁본하기 등이 진행된다. 단오 및 무형유산 국제학술대회와 3차원(3D) 입체 애니메이션 ‘장자마리의 시간여행’ 상영, 강릉사투리 경연대회 등도 준비돼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귀가 쫑긋
12,13일 영동 대한민국 해금축제
전통-개량악기 비교… 직접 제작도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인 난계 박연 선생의 얼을 기리고 대표적인 전통 국악기인 해금을 대중화하기 위한 ‘제3회 대한민국 해금 축제’가 12, 13일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난계국악기제작촌 마당과 인근 국악기 체험전수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통해금과 개량해금이 비교 전시되고 해금·가야금·거문고·장구·북 연주를 배우는 교실이 운영된다. 또 청주에서 활동 중인 실내악단 ‘해금앙상블’의 공연과 해금 모양의 몽골악기인 ‘마두금’ 연주회도 준비됐다. 이와 함께 관광객 200명이 해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미니 장구, 북 저금통, 솟대 제작코너 등도 운영된다.

국내 유일의 국악기 전문제작단지인 난계국악기제작촌은 2001년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2310m²(약 700평)의 터에 건축면적 600m²(약 180평) 규모로 지어졌다. 현악기(대표 조준석)와 타악기공방(대표 이석재)이 가야금, 거문고, 장구 등 50여 종의 국악기를 생산하고 있다. 043-742-7288, www.nangyekukak.or.kr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어깨 덩실
증평 둔덕마을 일대서 들노래축제
전통 두레놀이 등 농경문화 재현

전통 두레놀이를 중심으로 정겨운 농경문화를 재현하는 충북 증평(장뜰) 들노래축제가 11∼13일 증평군 증평읍 남하리 둔덕마을에서 펼쳐진다. ‘천년의 두레, 오감 체험’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대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전통농경문화와 전통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알차게 준비됐다. ‘장뜰 들노래’는 증평지역에서 예부터 불리던 흥겨운 농요(農謠). 뙤약볕 아래 종일 농사일을 하면서 지루함과 고단함을 달래기 위해 부르던 노래다.

첫날에는 토속음식 경연대회와 미니 농기구 만들기, 대장간 체험 등이 펼쳐진다. 이튿날에는 민속체험박물관 개관식과 들노래축제 개막식이 열리고 마지막 날에는 풍년기원제를 비롯해 논두렁 밟기, 써레질, 물꼬싸움 등 전통농경문화가 재현된다.

또 지역특산물인 인삼과 홍삼포크(홍삼박을 먹여 키운 돼지고기), 색깔감자, 삼색두부, 오색쌀 등을 시중보다 싸게 판매하는 장터도 운영한다. 축제장 인근에 조성된 초가집에서는 이엉 엮기와 지붕 잇기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043-835-4112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발이 활짝
대전 계족산에 13km 황톳길


국내 최초로 맨발 등산과 달리기 명소로 꾸며진 대전 계족산에 황토가 새로 깔렸다. 에코원 선양(회장 조웅래)은 계족산 일대 13km에 최근 황토를 새로 깔아 시민들이 더욱 정겹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족산 황톳길은 에코원 선양 조웅래 회장이 2006년부터 사비를 들여 조성해 온 곳. 매년 맨발걷기대회와 맨발마라톤대회를 열면서 전국적인 명소로 부상했다. 행사 때에는 대전지역 통기타 연합회, 생활음악협의회 등 지역문화예술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를 연다. 선양 측은 계족산 일대를 ‘에코힐링 특구’로 조성해 웃통을 벗고 걷거나 달릴 수 있는 명소로 조성하는 방안을 관계 당국과 논의 중이다. 또 대전 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충청도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추가할 예정이다.

한편 에코원 선양은 지난달 9일 이곳에서 열기로 했던 ‘제5회 선양마사이 마라톤대회’를 10월 3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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