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퇴역 초계함 ‘포항함’ 관광자원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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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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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포항시
사진 제공 포항시
해상 임무를 마치고 퇴역한 해군 초계함인 ‘포항함’(사진)이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경북 포항시는 6일 “25년간 임무를 수행하고 명예롭게 퇴역한 포항함을 포항 앞바다에서 늘 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시는 현재 경남 진해항에 있는 포항함을 정비 작업이 마무리되는 25일경 포항 동빈내항으로 옮길 예정이다.

포항시는 포항함을 동빈내항에서 8m가량 떨어진 해상에 고정시킨 뒤 5월 말까지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함정소개 안내판, 해군 홍보영상 등을 갖춰 6월부터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국내 기술로 건조한 포항함은 1984년 12월 초계함으로 76mm 함포와 미사일, 어뢰 등으로 무장하고 임무에 투입됐다 지난해 6월 퇴역했다. 포항시는 지명을 딴 이 함정과 1987년 6월 자매결연했다.

포항함은 최근 백령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천안함과 같은 크기로 길이는 88.5m에 최대 속력은 31노트(시속 56km)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퇴역한 함정이지만 ‘포항’이라는 지명이 남아 있어 인연을 이어간다는 의미”라며 “경계임무를 완벽하게 마친 포항함이 이제 포항 앞바다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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