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21·단국대)가 21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끝난 세계선수권 개인전에 출전하지 않은 것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파벌 싸움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신을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안현수의 아버지라고 소개한 누리꾼 ‘태광트레이딩’은 24일 안현수의 팬카페 게시판에 “빙상연맹과 코치진이 부상이 아닌 선수를 부상이라고 매스컴에 흘리고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다른 선수에게 출전을 양보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누리꾼은 “(빙상연맹이) 분명히 대표 선발전 순위대로 출전시킨다고 했고 부상 선수가 있으면 차순위자가 출전한다고 공지했는데 4위를 한 김성일이 아닌 5위 곽윤기를 출전시킨 것도 위법”이라고 덧붙였다. 이 누리꾼은 “현수는 파벌 때문에 마음고생을 많이 하고 왕따를 당했다. 같은 선수의 부모로서 모른 척한다는 게 정의롭지 않은 것 같았다”며 글을 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빙상연맹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정수가 개인 종목에 출전하지 않은 것은 소피아 현지에서 제출한 사유서에 따른 것이며 오른쪽 발목 통증으로 출전하지 않는다고 돼 있는 사유서에는 이정수의 자필 서명까지 돼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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