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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사전에 없는 여운형, 친일행적 또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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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사전에 없는 여운형, 친일행적 또 드러나

동아일보입력 2009-12-16 03:00수정 2009-12-16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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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잣대에 형평성 논란
정진석 교수 자료 3건 공개
친일반민족진상규명위원회(규명위)의 친일 반민족 행위자 발표에 대한 부실과 편향성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규명위가 아예 조사대상에서 제외한 좌파 지식인 몽양 여운형의 친일행적과 관련된 3건의 자료가 새로 드러났다.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한국언론사)는 ‘신동아’ 1월호(12월 17일 발간 예정)에 기고한 ‘여운형의 친일과 조선중앙일보 폐간 속사정-좌우 가리지 말고 똑같은 잣대 들이대야’에서 몽양이 한시(漢詩)까지 써서 친일을 맹세한 자료(사진)를 공개했다.

정 교수가 공개한 ‘대동신문’ 1946년 2월 17, 18일자에 따르면 여운형은 1943년 2월 6일 일본 검사에게 제출한 진술서에서 일본을 위해 대중국 공작을 할 수 있으니 기회를 달라며 한시까지 지어 충성을 맹세했다. 한시의 내용은 “포연탄우 속에 문필도 보답하고(砲煙彈雨又經筆·포연탄우우경필) 나라 위해 젊은 목숨 바치기를 청하네(爲國請纓捨一身·위국청영사일신) 천억이 결성하여 공영을 이루는 날(千億結成共榮日·천억결성공영일) 태평양 물에 전쟁의 티끌을 씻으리(太平洋水洗戰塵·태평양수세전진)”이다. ‘천억’은 일본이 중심이 된 동양을 말한다.

또 몽양을 ‘변명할 이유가 없는 친일분자’로 기록하고 있는 조선공산당 문서, ‘한국인들 사이에 친일파로 널리 알려진 정치가’로 기록된 광복 직후 미국사령부 정보보고서를 공개했다. 아울러 여운형이 쓴 것이 아니라고 일부에서 주장해 왔던 ‘반도학도 출진보’에 실린 학병 권유의 글 ‘반도동포에 호소함’의 원본(경성일보 게재)에는 여운형의 친필 사인까지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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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는 “친일사전을 발간한 민족문제연구소나 친일반민족행위자를 발표한 규명위의 기준으로 보면 이번에 밝힌 것만으로도 여운형은 무거운 친일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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