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F1 코리아 그랑프리’ 조직위 오늘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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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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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경주장 공정 60% 돌파
내년 10월 22∼24일 대회 공식일정 확정


2010년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가 치러질 경주장 트랙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경주장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F1 경주장은 내년 6월 완공되며 시운전 등을 거쳐 10월 22∼24일 국내 최초로 대회가 치러진다. 사진 제공 전남도
2010년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가 치러질 경주장 트랙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경주장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F1 경주장은 내년 6월 완공되며 시운전 등을 거쳐 10월 22∼24일 국내 최초로 대회가 치러진다. 사진 제공 전남도
내년 10월 국내 최초로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가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대회 일정이 최종 확정되고 대회를 총괄할 조직위원회가 15일 발족한다. 영암군 삼호읍에 건설 중인 자동차경주장도 전체 공정이 60%를 넘었다.

○ 내년 10월 22∼24일 개최

F1 대회 주관 국제기구인 국제자동차연맹(FIA) 산하 세계모터스포츠평의회(WMSC)는 11일 오후(현지 시간) 모나코에서 총회를 열고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를 내년 10월 22∼24일 열기로 결정했다. 첫날인 22일엔 연습주행, 23일엔 예선전 그리고 24일엔 결승전이 치러진다. 이는 9월 발표된 잠정 일정보다 1주일 늦춰진 것으로 직전 대회인 일본 스즈카 F1대회가 10월 1일에서 8일로 개막이 1주일 연기된 데 따른 것이다.

대회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전남도는 입장권 판매와 관광객 모집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윤진보 전남도 F1대회준비기획단장은 “10월 대회 개최에 문제가 없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입장권 판매, 스폰서십 유치, 관광객 모집 등 대회 흥행을 위한 마케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F1 대회 조직위원회 출범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조직위원회’가 15일 낮 12시 서울 렉싱턴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는다. 총회에서 정부와 정계, 재계, 체육계, 언론계 등 조직위원 115명은 정관을 확정하고 조직위원장과 부위원장, 감사, 집행위원을 선임한다. 조직위원장은 2명으로, 박준영 전남지사와 재계 인사가 각각 맡는다.

대회를 총괄하는 조직위는 대회 개최를 위해 정부와 유관 기관·단체, 민간 부문의 지원 및 협력을 이끌어내고 기능을 조정하는 한편 홍보와 관광객 유치 등을 담당한다. 조직위 사무처는 내년 1월 말 전남도청 부근에 사무실을 내고 대회를 준비한다. 인력 규모는 40명 선이 검토되고 있다.

전남도는 창립총회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박 지사와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통한 국가 브랜드 제고 전략’을 주제로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 경주장 건설 공사도 활발

영암군 삼호읍 일대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J프로젝트) 개발 예정지 중 삼포지구에 건설 중인 F1 경주장 전체 공정은 14일 현재 65%. 토목 부문은 70%, 건축 부문은 30% 정도 진행됐다. 경주장은 118만 m²에 조성 중이며 3400억 원이 투입된다. 1만6000명을 수용하는 그랜드스탠드는 아파트 10층 높이인 38m, 길이 340m로 건설되고 있다. 1.2km의 직선구간을 포함해 길이 5.615km의 서킷(자동차 경주 도로)과 부대시설도 모습을 드러냈다.

전남도는 경주장 건설과 대회 개최 등 내년도 사업비로 민자 1980억 원 등 3740억 원을 확보했다. 김번환 F1경주장 건립공사 감리단장은 “경주팀이 머무르는 피트와 팀빌딩 등 다른 건축물도 올해 말까지 골조공사를 마무리하는 등 내년 6월까지 모든 건축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3개월간 인테리어 공사와 시운전 등을 통해 10월 경기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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