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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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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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뉴문

17세로 사는 109세 뱀파이어 에드워드와 17세 소녀 벨라는 사랑을 키워나간다. 하지만 뱀파이어의 습성 때문에 벨라가 위험에 처하자 에드워드는 벨라를 떠난다. 급작스러운 이별로 절망에 빠진 벨라를 지켜주는 사람은 오랜 친구 제이콥. 늑대인간 ‘퀼렛족’인 제이콥은 벨라를 뱀파이어로부터 보호한다. 위험에 처할 때마다 에드워드의 환영을 본 벨라는 그를 만나기 위해 절벽에서 떨어지는 무모한 행동을 한다. 미국 작가 스테파니 메이어의 소설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바탕으로 한 영화. 원제는 ‘The Twilight saga: New Moon’. 크리스 웨이츠 감독, 크리스틴 스튜어트, 로버트 패틴슨 출연. 2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흡혈귀와 늑대인간 사이의 삼각관계 어드벤처물. ★★★ (박유희)
유치 찬란 사랑타령 하이틴 로맨스로 충분히 만족. ★★ (정지욱)
◆시크릿

악명 높은 조직의 2인자가 칼에 찔린 채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성열은 유리잔의 립스틱 자국과 단추, 귀고리 한쪽을 찾아낸다. 곧 성열은 충격에 빠진다. 범인의 흔적들이 아내의 것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다른 형사의 눈을 피해 성열은 증거물을 없애고 사건 당일 여자를 봤다고 증언하는 목격자를 회유한다. 피해자가 칠성회의 악랄한 두목인 재칼의 동생으로 밝혀지며 강력반은 긴장에 휩싸이고, 다급해진 성열은 또 다른 용의자인 전과 3범의 석준을 범인으로 몰아 체포한다. 윤재구 감독, 차승원 송윤아 류승룡 출연. 3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스토리 반전 연기 삼박자가 골고루 부족. ★★★ (정지욱)

◆카운테스

16세기 루마니아, 빼어난 외모와 재력의 소유자인 백작부인 엘리자베스 바토리가 살고 있다. 그는 파티에서 만난 젊은 귀족 청년 이스트반과 사랑에 빠진다. 사랑이 깊어질수록 바토리는 늙고 추해지는 것 같은 착각에 시달린다. 바토리의 숙적인 튜르조 백작의 계략으로 이스트반은 바토리를 떠나고, 바토리는 더는 아름답지 않아 그가 떠난 거라고 믿어 버린다. 우연히 처녀인 하녀의 피로 얼굴이 젊어진 것을 느낀 바토리는 처녀의 피만이 자신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처녀 사냥을 시작한다. 줄리 델피 감독, 줄리 델피, 윌리엄 하트 출연. 3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젊은 피를 원하는 줄리 델피를 봐야 하는 씁쓸함. ★★ (염희진 기자)
사랑과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이 낳은 치명적 유혹. ★★★ (정지욱)

◆시간의 춤

100여 년 전, 300여 명의 조선인이 제물포항을 떠나 멕시코를 거쳐 쿠바로 흘러들어간다. 4년 뒤면 부자가 되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간직한 채. 학교를 세워 우리말을 가르치고, 상하이 임시정부 김구 선생에게 독립자금을 보내며, 체 게바라의 혁명에도 동참했지만 어느 누구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2009년 그들의 후예는 코레아노(한인)라는 정체성을 잊지 않은 채 여전히 쿠바에 살고 있다. 송일곤 감독, 이하나 장현성 목소리 출연. 3일 개봉, 전체 관람가.

20자평: 낭만적 열정과 음악으로 풀어낸 한인 쿠바 이민사. ★★★★ (박유희)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온 가슴 찡하고 유쾌한 음악편지. ★★★★ (정지욱)
■ CONCERT

◆이승환 20주년 기념 역대 최강 콘서트[空]-부산

데뷔 20년을 맞은 가수 이승환이 11인조 브라스밴드 등 슈퍼밴드와 함께 예전 히트곡과 새로 발표한 노래들을 들려준다. 5만5000∼11만 원. 5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APEC로 벡스코. 051-740-7300

◆장사익 소리판 꽃구경 -대전

국악과 팝, 클래식과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노래꾼 장사익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6집 앨범 ‘꽃구경’ 수록곡 등을 선보인다. 2만∼8만 원. 6일 오후 6시 대전 충남대 국제문화회관 정심화홀. 042-821-8085

◆2009 김건모 서울 앙코르 콘서트

프로듀서 김창환과 다시 손을 잡고 새 앨범 ‘키스’를 발표한 뒤 14개 도시에서 순회 공연한 김건모가 올해를 마무리하는 공연을 펼친다. 3만∼11만 원. 5일 오후 7시, 6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02-410-1683

◆이은미 20주년 콘서트 ‘소리 위를 걷다’ -대전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가수 이은미가 열고 있는 전국 20개 지역 순회 콘서트의 대전 공연. 최근 인기를 모은 ‘애인 있어요’와 함께 ‘기억 속으로’ 등 예전 노래들을 부른다. 4만4000∼9만9000원. 5일 오후 4, 8시 대전 충남대 국제문화회관 정심화홀. 042-821-8085
■ PERFORMANCE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뚱보 소녀 트레이시의 TV댄스 경연대회 출전기를 그린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한국어 공연. 트레이시와 닮은꼴 스타 박경림의 출연으로 화제. 샘 비브리토 연출, 김민영 권소현 문천식 출연. 4만∼8만 원. 내년 2월 7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1544-1555

◆에쿠우스

7마리 말의 눈을 찌른 소년 앨런의 정신분석 과정을 그린 피터 셰퍼 원작의 연극. 4대 앨런 조재현이 연출을 맡아 대중성을 강화했다. 정태우 류덕환 송승환 출연. 2만∼4만5000원. 내년 1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 02-766-6007

◆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

7080세대 가요를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신애라와 오정해, 티아라의 효민 등 새 출연진이 박해미 변우민 박상면 김진수 등 기존 출연진과 연기 대결을 펼친다. 김장섭 연출. 5만∼8만 원. 11월 28일∼내년 3월 10일 서울 광진구 능동 나루아트센터.02-541∼1030-1

◆춘풍의 처

이춘풍전을 그 아내 중심의 마당극으로 풀어낸 목화레퍼터리 씨어터의 대표작. 이번 공연에선 창작된 주변 인물의 역할이 더욱 강화됐다. 오태석 작·연출, 이수미 정원중 김병철 출연. 1만∼3만 원. 12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대학로예술극장 4관. 02-745-3966
■ CLASSICAL

◆KBS 교향악단 정기연주회

헨델 오라토리오 ‘메시아’와 오페라 ‘아리오단테’ 하이라이트를 영국의 대표 테너 이언 보스트리지(사진) 협연으로 연주하고 후반부에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 연주. 지휘 마이클 실. 3만5000∼9만 원. 4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02-781-2252∼5

◆서울시합창단 정기연주회

1부에는 헨델 ‘메시아’ 하이라이트를, 2부에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 크리스마스 캐럴과 성탄 찬송 연주. 지휘 김명엽, 협연 수원시립교향악단, 객원합창 천안시립합창단. 1만∼5만 원. 4일 오후 7시 반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399-1114∼6

◆장한나 첼로 리사이틀

하반기 전국 투어 마지막으로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갖는 리사이틀이자 앙코르 송년 자선음악회로 진행하는 음악회. 브람스 첼로 소나타 1, 2번을 피아니스트 피닌 콜린스 협연으로 연주. 3만3000∼15만 원. 5일 오후 2시 반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1544-1555

◆기타리스트 안나 비도비치 내한공연

크로아티아 출신으로 페르난도 소르 콘서트에서 우승한 여성 기타리스트. 피아졸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절’, 다케미쓰 ‘기타를 위한 12개의 노래’, 로드리고 ‘세 개의 스페인 소품’ 등 연주. 3만 원. 5일 오후 6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무학홀. 02-585-2934∼6
■ EXHIBITION

◆한국전쟁기념비-강용석 사진전

전쟁과 분단이 남긴 상처와 흔적을 탐색해온 사진가의 개인전. 국립서울현충원을 비롯해 전국 50여 개 지역에 흩어진 전승기념비와 동상 등을 촬영한 작품들은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는 듯하다. 내년 2월 20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 3000∼4000원. 02-418-1315

◆Bleeding Blue-유현미전

초현실적 풍경을 담은 그림처럼 보이지만 실제 공간에 작가가 만든 물건을 채색한 뒤 기이한 조합으로 배치한 장면을 촬영한 사진전. ‘그림이 된 남자’란 제목의 영상작업도 새롭게 선보였다. 내년 1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몽인아트센터. 02-736-1446

◆충무로-충무갤러리 기획공모전

‘충무로’를 주제로 한 공모전의 수상 작품전. 대상 수상자 모준석 씨를 비롯해 신상철 정혜경 박재영 씨의 작품들. 모 씨는 동선을 용접해 도시 풍경을 만든 뒤 색유리를 곁들여 선과 면, 평면과 입체성을 조화시켰다. 30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갤러리. 02-2230-6600

◆춤추는 사진작가- 강영호 99 variations전

상업사진으로 이름을 얻은 작가의 순수미술 사진전. ‘신화’ ‘전설’ ‘인간’이란 주제 아래 자기 내면에 존재하는 또 다른 자아를 분장을 통해 표현하고 거울을 이용해 직접 촬영했다. 내년 1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성곡미술관 1관. 4000∼5000원. 02-737-7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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