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축구도시 창원’ 새롭게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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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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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경기장 보유한 창원축구센터 내달 1일 준공
첫 경기는 19일 한-일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


다음 달 1일 준공 예정인 경남 창원시 사파정동 창원축구센터. 오른쪽 끝 운동장이 천연잔디를 심은 주경기장이며 왼쪽 끝은 관리동이다. 사진 제공 창원시
다음 달 1일 준공 예정인 경남 창원시 사파정동 창원축구센터. 오른쪽 끝 운동장이 천연잔디를 심은 주경기장이며 왼쪽 끝은 관리동이다. 사진 제공 창원시
“축구 인구 확대와 축구 기술 선진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경남 창원시 송일선 현안사업과장은 22일 마무리 손질이 한창인 ‘창원축구센터’를 둘러보며 이같이 말했다. 2007년 6월 공사를 시작한 이 센터는 다음 달 1일 준공된다.

○ 주경기장 1곳, 보조경기장 4곳

창원축구센터는 대암산 허리를 지나는 국도 25호선과 사파동성아파트 사이인 창원시 사파정동 302 일원 23만2086m²(약 7만 평) 녹지에 자리 잡았다. 축구장은 모두 5면(천연잔디 3면, 인조잔디 2면). 풋살경기장 1면과 하프돔 1동도 갖췄다.

천연잔디가 깔린 주경기장은 길이 105m, 너비 68m. 관람석은 1만5071석이다. 동영상을 송출하는 15.5×7.4m의 대형 전광판도 설치했다. 심판실은 물론이고 의무실, 준비실, 조명실, 중계실, 방송실, 홍보전시관이 들어섰다.

보조경기장은 천연잔디구장 2면, 인조잔디구장 2면이다. 4개 구장 모두 520석 안팎의 관람석을 갖췄다. 미니축구장인 풋살경기장은 길이 42m, 너비 22m다. 날씨에 관계없이 운동이 가능한 하프돔은 인조잔디를 깔았다. 길이 68m, 너비 52.5m 규모다. 숙소동은 156명이 숙식을 해결할 수 있다.

부대시설로는 인라인스케이트장과 X게임장, 교육시설, 지원시설 등이 들어섰다.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조깅트랙, 야외무대 등 주민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센터 건설에는 창원시비 908억 원, 월드컵 잉여금과 경남도비 각 125억 원, 국비 10억 원 등 1168억 원이 투입됐다.

○ 일반인도 사용 가능

창원축구센터 관리 및 운영조례에 따라 사용허가 우선순위가 정해져 있다. 창원시청 축구단인 창원FC와 경남도민프로축구단인 경남FC는 1순위다. 1순위와 국가대항전 등 공식경기는 주경기장 사용료가 없다. 일반인과 동호인은 조례에 정한 사용료를 내야 한다.

주경기장은 평일 낮 체육경기의 경우 4시간 사용료가 40만 원이다. 체육경기가 아니거나 프로경기는 80만 원이다. 주말과 휴일은 각 60만 원과 100만 원이다. 창원시는 매년 축구 전지훈련팀 100팀 이상을 이곳에 유치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또 2010년 1월 무학기전국고교축구대회와 4월 전국춘계대학축구연맹전도 유치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축구센터 개장 기념으로 다음 달 19일 한국과 일본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를 개최한다. 창원시 안삼두 행정국장은 “축구센터에서 국내외 대회와 동계훈련팀 유치로 스포츠 산업 발전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가족단위 시민들이 즐겨 찾는 시민휴식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축구센터: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축구 활성화를 위해 2002년 한일 월드컵 잉여금으로 전국 3개 권역(영남, 호남, 중부)에 125억 원씩 지원해 짓도록 했다. 창원시는 부산, 울산, 경북지역과 경합해 영남권 센터를 유치했다. 처음에는 ‘영남권축구센터’로 출발했으나 공사 과정에서 ‘창원축구센터’로 명칭을 바꿨다. 올2월과 9월에 각각 개장한 중부권과 호남권축구센터도 천안축구센터와 목포축구센터로 이름을 정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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