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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켜고 분위기 잡으려다 암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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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켜고 분위기 잡으려다 암 걸린다

입력 2009-08-20 11:17수정 2009-09-2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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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려 촛불을 켜곤 한다면 새로운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환기가 되지 않는 방이나 욕실에서 초를 켜두면 암이나 천식, 습진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 미드 하미디 박사팀은 많은 초를 밀폐된 연구실에서 태우는 실험을 했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파라핀초를 태우자 톨루엔과 벤젠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톨루엔과 벤젠은 국제암연구센터가 분류한 A급 발암물질. 그러나 밀랍초(꿀을 다 빼낸 뒤 남은 밀랍으로 만든 초)나 콩초(콩을 가열시켜 응고되는 기름부분으로 만든 초)를 태웠을 때는 발암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하미디 교수는 "파라핀초라도 가끔 켜거나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태운다면 문제가 되진 않는다"며 "파라핀초를 욕실이나 통풍이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 다량으로 자주 태우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공동연구자인 노에미 아이저 박사는 "초를 켤 때는 창문을 조금이라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미국화학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연례모임에서 발표됐다.

김아연 기자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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