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수경이 ‘창’ 배우는 이유?

  • 입력 2009년 7월 31일 07시 47분


“가수 데뷔하냐고요? 새 주말 ‘천만번…’ 법대생역… 고음 목소리 고치려고 배워요”

“저 가수 데뷔 안 해요∼”

연기자 이수경(사진)이 보컬 트레이닝과 판소리를 몰래 배우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기자들의 가수 도전이 흔한 요즘 연예계 분위기를 감안하면 음반 준비를 위한 것이라고 지레 짐작할 수 있지만 아니다.

연기자인 그녀가 한 달 전부터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 이유는 연기에 필요한 발성과 현재의 음색을 바꾸기 위한 것이다. 이수경은 보컬 트레이너 박선주에게 한 달 전부터 매일 1-2시간씩 보컬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또한 최근 한 국악원에 등록해 판소리도 배우고 있다.

그동안 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 ‘대한민국 변호사’를 통해 통통 튀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이수경은 이번 기회에 가늘고 고음인 목소리를 싹 바꿀 계획이다. 개성 있는 목소리가 그녀에게 매력 포인트일 수도 있지만, 1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인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을 제대로 해보겠다는 각오다.

이수경은 현재 방송중인 SBS 주말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 후속으로 방송예정인 새 주말드라마 ‘천만번 사랑해’(극본 김사경·연출 김정민)에서 여주인공인 법대생 고은님 역을 맡았다.

드라마에서 그녀는 어려운 가정 사정에서도 꿋꿋하게 대학을 다니지만, 아버지의 수술비 3000만 원을 마련하기 위해 대리모로 나선다. 기존에 연기해왔던 밝은 이미지와 다르게 어두운 면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목소리 톤도 바꾸고 연기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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