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에 맞춤형 실버-재활 의료단지 조성

  • 입력 2009년 7월 31일 0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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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대구대 MOU 체결… 876억 들여 2012년 완공 예정

대구에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재활의료단지가 조성된다. 대구시와 대구대는 30일 ‘첨단실버·재활복합단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지원으로 추진되는 이 재활복합단지는 대구와 경북뿐 아니라 영남권 5개 시도의 재활중심센터 역할이 목표다.

양측은 2012년까지 876억 원을 들여 대구 남구 대명동 대구대 캠퍼스 터에 연면적 3만1000m²(약 9400평), 지상 10층 규모로 이 복합단지를 지을 계획이다. 이 단지에는 재활병원과 재생의학연구소, 재활공학센터, 연구개발 및 산업화센터, 직업재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재활분야 전문가 130여 명도 근무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재활치료뿐 아니라 관련 산업화를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연결하는 연구개발 기능도 갖추게 된다. 이를 위해 대구대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과 포항지능로봇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경북대병원, 대구보훈병원, 대구의료원, 국립재활병원, 미국 피츠버그대 재활공학연구소, 삼성전자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대가 이 단지를 추진하는 것은 전국 대학 가운데 유일한 재활분야 특성화 단과대를 통해 우수한 임상 및 연구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고령화 사회와 관련한 제품의 국내 시장 규모는 현재 연간 40조 원가량.

이용두 대구대 총장은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적절한 재활서비스는 사회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데다 첨단기술을 통해 다양한 고령친화제품을 개발할 경우 산업과 관광 측면에서도 부가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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