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오토밸리 복지센터’ 개관

  • 입력 2009년 7월 31일 06시 47분


현대차 노사 210억 들여 준공… 북구청에 무상기증

현대자동차는 울산 북구 연암동 북구청사 옆에 ‘오토밸리 복지센터’를 최근 준공해 북구에 무상 기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복지센터는 8700여 m²(약 2600평) 용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현대차 노사가 2004년 단체교섭에서 사회공헌 차원에서 건립하기로 합의해 210억 원을 들여 2007년 11월 착공한 것이다. 복지센터에는 수영장(길이 25m 6개 레인)과 러닝머신 17대, 110m 조깅트랙을 갖춘 최신식 헬스장, 농구 배구 배드민턴 탁구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체육관, 식당 예식장 미용실 등 각종 문화공간과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휴식공간으로 분수대와 조경이 어우러진 광장이 있다. 옥상에는 친환경 인공정원이 설치돼 있다. 특히 울산의 상징동물인 고래를 형상화해 건물을 디자인하면서 역동적인 지역 발전 모습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 강호돈 부사장(울산공장장)은 “현대차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고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오토밸리 복지센터를 건립했다”며 “이 복지센터가 울산의 전반적인 문화복지 수준 향상과 주민의 여가 선용 공간으로 사랑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석구 북구청장은 “현대차 노사가 합심해 주민을 위한 복지시설을 건립해줘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 복지센터가 주민 건강 증진과 여가 선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울산공장 인근의 상습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1996년 12월 341억 원을 들여 아산로를 개설해 울산시에 기부했다. 2005년부터는 노사가 사회공헌기금을 마련해 올해까지 총 80억 원을 지역 발전과 복지사업에 사용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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