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연구예산 年1200억까지 단계적 확대

  • 입력 2009년 7월 31일 02시 59분


정부는 2015년 줄기세포 분야에서 세계 5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연간 연구개발 예산을 1200억 원까지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올해 투자 규모인 410억 원보다 3배로 늘어난 수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8일 열린 제41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회에서 5개 부처가 공동으로 마련한 ‘줄기세포 연구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부가 이번 방안을 마련한 데는 국내 줄기세포 연구가 뒤처지고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정부 투자 규모인 410억 원은 미국의 30분의 1, 일본의 5분의 1 수준이다. 역분화줄기세포만 놓고 보면 국내 연구비는 18억 원으로 일본의 30분의 1이 채 안된다. 국내 줄기세포 분야의 기술경쟁력은 논문 발표와 특허 출원을 기준으로 2006년 이후 12∼14위에 머물러 답보 상태다. 정부는 이번 방안에서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줄기세포 연구개발비 규모를 1200억 원으로 늘려 맞춤형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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