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TV,소니 첫 추월… LCD 판매 세계2위로

LG전자가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에서 분기 판매량 기준으로 소니를 처음 추월하며 삼성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라섰다. LG전자가 1999년 LCD TV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 만의 일이다. 소니가 30일 발표한 2분기(4∼6월) 실적발표에서 소니의 LCD TV 판매량은 약 320만 대로 나타났다. 지난주 LG전자가 발표한 LCD TV 판매량 355만 대에 35만 대가량 차이가 났다. 올 2분기 최소 560만 대 이상 LCD TV를 판매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삼성전자는 19.9%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상반기(1∼6월) 전체로도 LG전자는 모두 674만 대를 판매해 654만 대를 판매한 소니를 앞섰다. 1분기(1∼3월) LG전자의 LCD TV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48% 늘어나 제조업체들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