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美경제 자유낙하 멈춰…침체끝 시작”

  • 입력 2009년 7월 30일 08시 38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9일 미국 경제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 침체가 끝나는 시작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의 주도인 롤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긴급 경기부양책이 경제의 자유낙하를 멈추게 했다면서 "경제상황이 나아진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경기침체가 끝나는 시작을 보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뉴스위크 최근호가 "침체가 끝났다"고 진단한 것에 대해 그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여러분이 다소 놀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랬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취임 당시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조지 W 부시 전 행정부 시절에 시작된 은행 구제금융은 금융시스템의 붕괴를 피하고 경기침체가 장기불황으로 가는 것을 막는 데 필요했고 제너럴 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구제는 수 천개의 일자리를 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려운 시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취한 조치들이 없었다면 우리 경제의 어려움과 고통은 훨씬 더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위험을 고려하지 않고 무모하게 영업한 은행들을 구제한 것이 공정하지 않다는 비판 여론이 있지만 납세자들은 신용시장의 경색 완화로 이미 보상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구제금융의 효과를 역설했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건강보험개혁법안은 미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도 반드시 통과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그는 의회가 9월이나 10월까지 건강보험개혁법안에 대해 투표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상의 시나리오로 봤을 때도 이 법안에 대한 투표를 9월말이나 10월 중순까지는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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