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판 ‘워낭소리’ 흥행홈런 쏠까

  • 입력 2009년 7월 30일 07시 55분


롯데 활약상 담은 ‘나는 갈매기’ 가을 극장 다큐열풍

‘스크린에도 거인 열풍 재현될까.’

역도, 스키점프에 이어 이번엔 프로야구다. 극장가의 스포츠 열풍에 롯데 자이언츠도 가세했다.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의 활약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나는 갈매기’가 최근 가을 개봉을 확정지었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촬영된 이 영화는 이례적으로 100여개 관 이상에서 상영될 것으로 알려져 흥행에서도 홈런을 날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도 촬영 중인 ‘나는 갈매기’는 롯데 자이언츠가 주전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 등으로 5월 말까지 하위권에 맴돌다 6월 들어 25승 10패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급반전한 상황을 속속들이 담고 있어 더욱 화제가 될 전망이다.

연출은 지난 해 다큐멘터리 영화 ‘서울 유나이티드, 이제 시작이다’의 권상준 감독이 맡았다.

‘나는 갈매기’는 특히 올 극장가의 최대 이변이자 신선한 자극이 됐던 ‘워낭소리’의 신드롬을 이을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예산과 다큐멘터리 형식이란 점에서 ‘나는 갈매기’는 ‘워낭소리’와 맥락이 닿아있다.

배급을 맡게 된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9월 시사를 통해 개봉관 수 등 구체적인 배급 일정을 결정할 계획.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최소 100개관 이상 개봉을 염두하고 있다”며 “시사의 반응으로 미뤄 숫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귀띔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관련기사]충무로도“野∼好” ‘나는 갈매기’ 등 야구영화 6∼7편 기획-제작 중
[관련기사]“부산 갈매기∼팬이 살렸죠”
[관련기사]부산갈매기 한마리에 200만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