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임성산 씨 獨만하임 음대 수석졸업

  • 입력 2009년 7월 30일 03시 00분


전남 함평 출신 첼리스트 임성산 씨(28·사진)가 최근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최고연주자 과정에 합격했다. 최고연주자 과정은 대학 졸업시험에서 심사위원 전원에게 만점을 받아야 진학할 수 있다.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권유로 피아노를 치다 중학교 3학년 때 첼로를 시작했다. 전남예고를 거쳐 중앙대에서 수석 졸업을 한 뒤 2007년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독일에 있는 임 씨는 29일 통화에서 “유학생들이 모두 공부에 매진하는데 저만 특별히 부각되는 건 주제 넘는 일”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독일에서는 열심히 한 만큼 연주 무대를 주기 때문에 이곳에서 기회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연주자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노력뿐”이라는 짧은 조언을 전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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