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 400m 이어 200m 우승… 펠프스 기록 0.96초 단축
펠프스 “첨단 전신수영복 금지할 때까지 대회 불참할 수도”
경기 후 펠프스는 “국제수영연맹(FINA)이 최근 공언한 전신수영복 착용 금지가 실시될 때까지 국제 대회에 참가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FINA가 전신수영복 금지를 위해 열심히 하지 않으면 세계 정상의 지위에 걸맞은 선수를 잃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펠프스는 스피도의 첨단 수영복 ‘레이저레이서’를 입었다. 결국 비더만이 입은 수영복에 대한 불만이었다.
비더만은 아레나의 ‘X-글라이드’ 전신수영복을 입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X-글라이드를 입은 선수들은 세계기록을 양산했다. FINA는 X-글라이드를 입은 알랭 베르나르(프랑스)가 4월 자유형 100m에서 46초94로 사상 처음 47초 벽을 깨자 지나치게 부력을 높인다는 이유로 기록을 인정하지 않다가 6월에야 인정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비더만은 지난해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18위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1년간의 노력 끝에 27일 자유형 400m에서 3분40초07의 세계기록으로 우승한 데 이어 2관왕에 올랐다. 반면에 펠프스는 2005년 세계선수권 접영 100m 이후 4년 만에 메이저대회 개인 종목에서 우승을 놓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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