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추락…중국ㆍ일본 약진

  • 입력 2009년 7월 29일 11시 00분


한국 수영이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박태환(20·단국대) 한 명만을 바라보며 추락하는 사이 중국과 일본은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대회 12일째 경기가 끝난 29일 현재 중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9개로 메달 순위에서 러시아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도 금메달 한 개를 따내며 13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다이빙 여제' 궈징징이 3m 싱크로 스프링보드와 3m 스프링보드에서 2관왕을 달성하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사상 첫 5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또 친카이가 남자 다이빙 1m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다이빙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중국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도 다이빙에 걸린 8개의 금메달 중 7개를 거머쥐었다.

다이빙 뿐 아니라 경영 부문에서도 중국은 장린을 내세워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에 이어 은메달을 딴 중국 수영의 기대주 장린은 이번 대회에서도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1초35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기록은 박태환이 베이징올림픽 때 세운 기록(3분41초86)을 넘어선 아시아 신기록이다.

일본은 2회 연속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수영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가 이번 대회에 불참했지만 경영 부문에서 금메달 한 개를 따냈다. 고가 준야는 29일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52초26의 대회 신기록이자 일본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이리에 료스케도 52.73으로 4위에 올랐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사카이 시호가 여자 배영 100m에서 59초14로 4위를 차지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국은 유일한 메달 기대주 박태환이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잇따라 결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아직 메달을 하나도 못 땄다. 역대 최다인 총 185개국 2556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대회는 다음달 2일 막을 내린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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