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수-황신혜 ‘연기 맞대결’

  • 입력 2009년 7월 29일 10시 41분


미시 연기자의 대표주자인 황신혜와 오연수가 연기 맞대결을 펼친다.

두 사람은 9월14일부터 시작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웬수와 함께 춤을’(극본 임현경·연출 박기호)에서 여주인공에 각각 낙점됐다.

‘웬수와 함께 춤을’은 발레리나를 꿈꾸던 전업주부와 현모양처를 꿈꾸지만 최고의 발레리나가 된 두 여성이 팽팽히 대립하면서 여자의 행복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는다.

2004년 MBC 드라마 ‘천생연분’ 출연 후 5년 만에 드라마에 컴백하는 황신혜는 현모양처를 꿈꾸는 골드미스 장공심으로 출연한다. 이에 맞서 오연수는 부잣집 공주님처럼 자라다가 한 순간의 실수로 꿈을 포기하고 억척스러운 아줌마 차도경을 연기한다.

황신혜와 오연수는 MBC 연기자 공채 출신의 선후배이다. 황신혜가 16기이고 오연수가 19기이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안방극장에서 활동했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같은 작품에서 함께 출연한 적이 없다. 이번이 연기자로 나선 이후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추는 첫 경험이다.

두 사람은 ‘웬수와 함께 춤을’에서 모든 것을 갖춘 연하의 ‘완벽남’ 이재황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사랑 싸움을 벌인다.

특히 오연수는 데뷔 후 처음으로 코믹 연기에도 도전한다. 3명의 아이와 경제적으로 능력이 없는 남편을 먹여 살리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2살이 어린 철부지 남편과 펼치는 멜로연기로 재미를 안겨줄 예정이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황신혜는 럭셔리 골드미스에 잘 어울리고, 코믹스러운 캐릭터에 오연수가 잘 어울린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며 “두 여배우가 펼치는 연기 대결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발레단이 포함된 ‘문화의 전당’이라는 스케일 큰 무대를 배경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기존의 아줌마 드라마에서 보여준 뻔한 공간과 한정된 배경에서 탈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화보]‘아름다운 미시스타’ 오연수의 ‘시크릿 다이어리’ 공개
[화보]엄마 연기자 오연수의 ‘달콤한…’ 딜레마
[관련기사]아줌마 파워 UP! 황신혜가 온다 …5년만에 안방극장 컴백
[관련기사]‘쌩얼’ 오연수 ‘모찌 피부’ 눈부셔
[관련기사]오연수의 눈물 “달콤한 인생은 20년 연기생활 대표작”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