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무리한 운동, 아킬레스 건 파열 조심

  • 입력 2009년 7월 29일 10시 01분


1년 동안 묵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 위해 바닷가로 휴가를 떠난 최 씨(33세, 남)는, 모래사장에서 친구들과 공놀이를 하던 도중 ‘딱’ 소리와 함께 발목 뒤 부분이 끊어지는 느낌을 받고 주저앉았다. 해당 부위가 열이 나면서 붓고 통증도 있었지만, 큰 부상이 아니니 금방 회복되리라 여겼다. 하지만 휴가 후 시간이 지나도 발 끝으로 땅을 딛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계속돼 병원을 찾았다가 아킬레스 건이 부분 파열된 것을 알게 됐다.

기다렸던 여름 휴가철, 무리하게 걷고 여행을 즐기다 보면 크고 작은 사고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그 중 흔히 겪는 발 통증 원인 중 하나로 아킬레스 건염을 빼놓을 수 없다.

평소 운동량 적은 직장인, 휴가지 갑작스레 무리하면 아킬레스건 파열될 수도…

아킬레스 건이란 발을 바닥 쪽으로 움직이게 하는 힘줄로, 뒤꿈치를 들어올릴 때 강하게 작용하는 근육을 말한다. 인체에서 가장 굵은 건으로 체중의 10배 정도의 힘을 반복적으로 견딜 수 있지만, 평소 운동량이 적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하면 아켈레스 건에 심하게 체중이 걸려 염증과 통증이 생긴다. 이를 ‘아킬레스 건염’이라 한다. 아킬레스 건염은 장거리 육상선수에게 아주 흔하지만, 최근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근건 조직이 약화되어 일반인들에게도 발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고 앉아서 일하며 지내는 사무직 직원의 경우, 휴가철 갑작스럽게 무리하다가 파열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킬레스 건염이 발생하면 초기에는 아킬레스 건 부위가 붉어지거나 열이 나면서 붓고, 운동 전후 종아리 뒤쪽에 통증이 생긴다. 염증이 심해지면 발 뒤꿈치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세포가 죽고, 죽은 세포가 순환되지 않고 힘줄에 박혀있다가 아킬레스 건이 파열될 수도 있다. 아킬레스건염은 대부분 파열될 때까지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많아, 방치하다가 질환을 악화시키기 쉽다.

예방 위해 신발선택에 주의, 심한 경우 최소절개봉합술로 후유증 없이 개선!

팍낮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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