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봉의 인사이드 볼파크] 후반기 치열한 순위싸움 개인타이틀 경쟁도 ‘후끈’

  • 입력 2009년 7월 29일 0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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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프로야구는 역대 최고의 순위싸움으로 팬들의 흥미를 끌어모을 전망이다. 전반기 1위 SK부터 5위 삼성까지는 물론 6,7위에 머물러 있는 히어로즈와 LG가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4강에 합류할지도 모를 일이다. 매경기가 살얼음판인데 개인타이틀 경쟁도 지금부터가 진짜다. 경기로 따지면 7회부터라고 볼 수 있는 후반기에 누가 더 집중하고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타격왕은 5파전이다. 데뷔이후 최고의 타격감각을 보이고 있는 LG 박용택과 2년연속 수위타자를 노리는 두산 김현수,지난해 타격 2위 롯데 홍성흔, 2003년이후 6년만에 타격왕을 노리는 두산 김동주, 그리고 4월과 5월 무섭게 몰아쳤던 LG 페타지니다. 박용택과 홍성흔이 생애 첫 수위타자가 될지, 김현수가 장효조와 이정훈에 이어 역대 3번째로 2년연속 수위타자에 오를지, 노련한 김동주와 페타지니가 마지막 승자가 될지 알 수 없다. 가장 흥미있는 싸움이다.

홈런은 롯데 이대호(18개)가 히어로즈의 브룸바(24개)를 따라잡을지가 관심사다. 7월에 브룸바는 홈런을 1개밖에 못쳤고 이대호는 5개를 몰아치며 1위 브룸바를 6개차로 추격했다. 브룸바는 2004년과 2007년 두차례나 홈런 2위에 그쳤다. 센트럴리그 홈런왕 출신인 2위 페타지니(21개)의 잠재력도 무시할 수 없다. 타점은 이대호(75타점)가 앞서가지만 페타지니(72타점)와 김현수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페타지니는 득점력이 가장 뛰어난 박용택,이대형이 있다는 게 큰 힘이다. 롯데보다 5경기를 적게한 두산 김현수도 테이블 세터 이종욱과 고영민이 돌아와 충분히 이대호를 겨냥할 만하다.도루는 LG 이대형이 3년연속 도루왕에 오를 공산이 크다. 관심은 사상 최초로 3년연속 50도루 이상을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인데 충분할 것 같다. 최다안타는 1,2,3위에 올라있는 김현수와 박용택, SK 정근우의 다툼이다. 100안타 이상을 치고 있는 선수가 7명이나 되지만 결국은 지난해 최다안타 1,2위에 올랐던 김현수,정근우와 박용택의 3강구도다.

투수부문은 SK 김광현이 가장 돋보인다. 전반기에 12승을 올린 김광현은 후반기에도 10번 정도는 등판할 것으로 보여 17승 정도 기대할 만하다. 방어율도 여유가 있다. 팀선배 송은범이 다승과 방어율에서 모두 2위에 올라있고 히어로즈 이현승과 두산의 임태훈이 다승부문 경쟁자지만 김광현이 가장 안정감이 있다. 탈삼진부문은 류현진이 유력하다. 다승과 방어율에서 아쉬움이 많은 류현진이 데뷔후 3번째 탈삼진 타이틀 만큼은 놓치지 않을 것 같다. 세이브는 오승환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두산 이용찬과 롯데 애킨스가 끝까지 경합할 테세이고 홀드부문은 삼성 권혁을 따라올 선수가 없어 보인다.

순위싸움과 함께 펼쳐질 개인타이틀 경쟁으로 후반기 프로야구가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야구해설가

꿈이 있는 사람은 걱정이 없다. 실패와 낙심으로 힘들어도 꿈이 있어 이겨낼 수 있다. 선수들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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