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둘러싼 영향력 확대 다툼 수영계 여·야 번번이 갈등

  • 입력 2009년 7월 29일 08시 07분


박태환이 말한 파벌이란?

박태환(20·단국대)이 28일(한국시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09로마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 진출에 실패한 직후 “나 하나를 두고 말들이 많아 나한테는 가장 큰 상처가 됐다”면서 “전담코치를 두는 것도 힘들다. 싸우는 파벌이 많아서 조금 마음이 아프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체육회 산하 거의 모든 경기가맹단체에는 집행부를 맡고 있는 여당과 반대파인 야당으로 나뉘어 있다. 박태환이 언급한 것은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인 자신을 두고, 어른들이 벌인 영향력 확대 싸움.

그 결정판은 2007년 초 태릉선수촌에서 당시 김봉조 대한수영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이 노민상 감독을 폭행한 사건.

박태환은 2007년 말, 당시 스피도 전담팀의 박석기 감독과도 처우 문제로 헤어지는 등 수영계의 여당과 야당 지도자들의 손을 두루 거쳤다.

박태환의 발언으로 미루어 볼 때, 전담코치를 물색하는 과정에서도 여·야의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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