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4타수 4안타 ‘불방망이’

  • 입력 2009년 7월 29일 02시 59분


전날 시애틀전에서 2안타를 보태 한국인 타자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한 시즌 100안타 고지를 밟은 추신수(27·클리블랜드)가 이틀 연속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28일 LA 에인절스와의 방문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에 3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타율은 0.283에서 0.291로 올랐다.

1회 볼넷을 고른 추신수는 2-3으로 뒤진 3회 우중간 안타로 나간 뒤 조니 페랄타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3-4로 뒤진 5회 선두 타자로 왼쪽 안타를 날린 뒤 빅터 마르티네스의 내야 땅볼 때 2루를 밟았고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14호 도루. 이어 페랄타의 가운데 안타 때 홈을 밟아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추신수는 7회 좌중간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날렸고, 4-6으로 뒤진 9회 왼쪽 안타를 치고 나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클리블랜드는 9회 터진 마르티네스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뽑아 8-6으로 역전승했다.

박찬호(36·필라델피아)는 평균자책을 올 시즌 처음으로 4점대로 낮췄다. 애리조나와의 방문경기에서 6-0으로 앞선 7회말 2사 1, 2루에 등판해 저스틴 업턴을 범타 처리한 뒤 8회초 타석에서 교체됐다. 평균자책은 4.97. 필라델피아는 6-2로 이겼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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