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14개월만에 최고

  • 입력 2009년 7월 29일 02시 59분


국내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5개월 연속 개선되며 1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41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내놓은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7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1로 전달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BSI는 올해 3월부터 5개월째 상승했으며 지난해 5월(85) 이후 가장 높았다. 업황BSI가 100 이상이면 경영여건을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다음 달의 업황을 예상하는 8월업황전망BSI도 80으로 조사돼 전달보다 2포인트 올랐다. 채산성BSI도 87로 나타나 전달(83)보다 개선됐다. 채산성이 오른 것은 원자재구입가격BSI(115)는 전달보다 3포인트 올랐지만 제품판매가격BSI(98)가 6포인트나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비제조업의 7월 업황BSI와 8월업황전망BSI는 각각 76과 78로 전달과 같았다.

한은 통계조사팀 장영재 과장은 “제조업은 일부 업종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심리가 개선됐지만 비제조업은 내수경기가 정체됨에 따라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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