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인스턴트커피 내년 한국출시

  • 입력 2009년 7월 29일 02시 59분


한국 진출 10돌 “축하 떡 드세요”28일 스타벅스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국내 1호점인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대점에서 스타벅스 인터내셔널의 마틴 콜스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손님들에게 아이스커피와 떡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진출 10돌 “축하 떡 드세요”
28일 스타벅스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국내 1호점인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대점에서 스타벅스 인터내셔널의 마틴 콜스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손님들에게 아이스커피와 떡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연합뉴스
프리미엄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가 인스턴트커피를 내놓는다. 마틴 콜스 스타벅스 인터내셔널 사장은 28일 스타벅스 한국 진출 10주년을 기념해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대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 초 미국 시장에 인스턴트커피 ‘비아(VIA)’를 내놓았다”며 “내년에 일본에 이어 한국 시장에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비아는 700억 달러(약 86조 원) 규모의 세계 인스턴트커피 시장을 겨냥해 개발됐다. 콜스 사장은 “기존 인스턴트커피와 달리 스타벅스가 사용하는 원두를 갈아 만들었다”며 “프리미엄 인스턴트커피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저가 커피를 내놓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세계적으로 20%대의 성장세를 지속하던 스타벅스는 불황 여파로 지난해 10% 성장률을 보이며 주춤했다. 전체 1만8000개 매장 중 700개 매장이 문을 닫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 시장은 지난해에도 27.2%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날 콜스 사장은 “스타벅스코리아는 10년 만에 35개 도시에서 300개의 직영점을 내는 등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며 “한국은 스타벅스의 주력 시장”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10년간 국내에서 판매된 스타벅스 커피는 모두 1억7000만 잔이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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