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후반기 플레이볼…감상포인트 ‘후반기 판도? 로이스터에 달렸다’

  • 입력 2009년 7월 28일 08시 18분


내달 시험대…4강 판도-최다 관중 변수… 히어로즈-LG 5강 레이스 재합류 관심

후반기 흥행&판도, 롯데에게 물어봐∼.

SK 두산 KIA 롯데 삼성 중 4강 그룹에서 탈락할 비운의 팀은 어디일까? 역대 단일시즌 최다 관중은 실현 가능할까? 프로야구 후반기의 양대 화두는 롯데와 맞물린다. 이밖에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팀의 향배, 중위권 판도, 개인 기록에 걸쳐서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프로야구의 후반전 감상 포인트를 소개한다.

○롯데, 로이스터 매직의 유통기한은?

승패 차 -13에서 +5까지. 롯데는 꼴찌서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2년 연속 가을야구가 21세기 들어 최초로 가시권이다. 롯데의 후반기는 4대 호재, 즉 ▲전반기 막판 상승 기운 ▲시스템에 근거한 체력 안배 ▲두꺼운 선수층과 로이스터의 효율적 활용 ▲유리한 이동 스케줄 등에 근거한다. 일각에선 롯데의 절대 연습량을 둘러싼 회의론도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롯데 사람들은 냉소한다. 장마시즌이 끝나고 본격 무더위가 엄습하는 8월, 로이스터 스타일이 검증대에 오른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4강판도와 550만 관중 돌파 여부도 요동칠 전망이다.

○SK, 왕조는 건설될까?

SK는 천신만고 끝에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그러나 아직도 궁극의 목표까진 미완이다. 3년 연속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이란 무결점 우승이 거함 SK가 지향하는 종착지다. 해태가 1986-1989년 4년 연속 우승을 했지만 정작 정규리그 1위는 한 번뿐이었다.

과거 2년에 비해 SK는 약해졌고, 상대들은 강해졌다. 그러나 SK엔 2년 연속 MVP를 노리는 김광현이 건재하다. 숙적 두산과 3년 연속 한국시리즈 대진이 완성될지도 관심사.

○히어로즈-LG, 희망고문은 언제까지?

사실상 5강2중1약으로 재편된 판도. 분명한 점은 밖에서 어떻게 보든 히어로즈와 LG는 포기하지 않았다는 현실이다.

특히 LG는 용병까지 바꿔가며 후반기 승부수를 뒀다. 두 팀이 5강 레이스에 재합류할지, 아니면 그대로 한화와 함께 낙오대열에 합류할지에 따라 막판 레이스의 긴장감이 달라질 수 있다.

○기록 박스

한화의 시즌 농사는 흉작이지만 개인 기록은 여기저기서 챙길 거리가 떨어지고 있다. 송진우의 700경기 출장과 1만3000타자 상대, 2100탈삼진, 김인식 감독의 1000승 등이 걸려 있지만 돌아가는 형편상, 후반기 달성 가능성은 비관적. 반면 삼성 양준혁의 17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는 유력하다. 히어로즈 전준호는 19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와 역대 첫 550도루에 딱 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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