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 5]7월 28일

  • 입력 2009년 7월 28일 02시 50분


《25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홈팀 KIA를 위한 잔치였다. 고졸 신인 안치홍은 5회 2점 홈런을 날려 신인 최초로 ‘미스터 올스타’가 됐다. 1회 2루타를 친 이종범(KIA)은 선구회상을, 웨스턴리그 선발 투수 윤석민(KIA)은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짧은 휴식기를 마친 프로야구는 28일부터 후반기를 시작한다. <야구팀>》

매주 화요일 게재합니다

■ best
새끼 호랑이 안치홍, 신인 첫 올스타전 MVP

① 고졸신인 첫 베스트10

올스타전에 고졸 신인 최초로 베스트 10에 뽑힌 새끼 호랑이. 5회 투런포 날리며 내친김에 사상 최초의 신인 MVP에 등극. 광주에 모인 ‘타이거즈의 전설’들 앞에서 후계자 선포!

② 홈런 레이스 우승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완승. 쳤다 하면 장외로 훌쩍 넘기는 괴력 선보여. 대호 왈, “(김)창렬이 형, 장외 홈런으로 깬 차 유리창은 안 물어줘도 되죠?”

③ 연패는 내가 끊는다

16일 LG전에서 7연패에 빠진 팀 구하더니 22일 한화전 8이닝 1실점 호투로 3연패 끊으며 다승 선두(12승) 질주. 7월 부진했던 SK가 전반기 선두로 마친 건 에이스 그대 있으매.

④ 연타석 뒤집기 대포

23일 히어로즈전 3-5로 뒤진 9회 동점의 시발점이 된 1점 홈런, 연장 10회에는 결승 투런 홈런. 똑딱이가 갑자기 대포로 변신하니 선동렬 감독과 팬들의 얼굴에는 미소 가득.

⑤ 이 없으면 잇몸

김동수 강귀태의 2군행, 허준의 부상으로 텅 빈 안방을 온몸으로 지켜. 22일 삼성전에서는 생애 첫 홈런을 결승 홈런으로 장식. 이 없으면 잇몸, 포수 없으면 유선정이라 했던가.

■ worst
또 광주구장 신축 발표… 이번엔 믿을까요?

① 10월에 계획 발표

박광태 광주시장이 올스타전에서 10월에 야구장 신축 계획 발표하겠다고 선언. 그동안 짓겠다고 한 구장만 지었어도 광주에 야구장이 4, 5개는 될 거라는데…. 삽 뜨고 나면 믿을게요.

② 롤러코스터

14년 만의 3연속 완봉승 뒤 2경기 연속 부진. 22일 두산전에서는 3이닝 4홈런 9실점의 시즌 최악 투구까지. 최고점까지 갔다가 바닥을 찍었으니 앞으론 올라갈 일만 남았겠네.

③ 멀어지는 4강

시즌 초반 막강한 뒷심으로 ‘달라졌다’는 얘기 듣더니 어느새 4위 롯데에 8.5경기나 뒤진 7위. 물 먹은 방망이는 언제쯤 살아날지. 3년 계약 끝나는 김재박 감독의 속은 잿더미.

④ 2경기 연속 패전

필승조로 불린 게 엊그제 같은데 7월 들어선 승리 없이 3패만. 21일과 23일 삼성전에서는 2경기 연속 2실점 하며 침몰. ‘불펜’의 핵에서 ‘불쇼’의 핵이 되는 건 아니겠지.

⑤ 끝내기 폭투

22일 광주 KIA전 1-1이던 9회 2사 3루에서 끝내기 폭투 내주며 시즌 1호이자 역대 19호 불명예 진기록. 3루타로 출루한 안치홍이 신경 쓰인 걸까, 타석의 이용규가 두려웠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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