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1%올해 최고… ‘찬란한 시청률’

  • 입력 2009년 7월 28일 02시 50분


코멘트
SBS ‘찬란한 유산’ 최종회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사진)이 시청률 47.1%(TNS미디어코리아 조사)를 기록하며 26일 끝났다. 올해 들어 최고의 시청률이다.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이 기록한 40.4%(1월 29일)가 그 다음이다.

‘아내의 유혹’이 40.4%에서 정점을 찍은 뒤 하향세를 보이며 29.5%(5월 1일)의 시청률로 종영한 것과 달리 ‘찬란한 유산’은 마지막 3회 방송에서 매회 자체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4월 25일 시작한 ‘찬란한 유산’은 4회 때 시청률 20%를 넘겨 21.7%를, 12회 때 30%를 넘겨 33.4%를 기록했다. 12일 24회 때 41.8%로 40%를 넘겼다. 28회 평균 시청률은 31.9%.

‘찬란한 유산’은 불륜, 출생의 비밀, 고부갈등, 불치병 같은 자극적인 소재가 없는 ‘착한 드라마’였다. 결말도 착했다. 주인공 은성(한효주)과 환(이승기)이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키스를 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악행을 서슴지 않던 성희(김미숙)는 자살하려다 실패하자 딸 승미(문채원)를 데리고 떠났다.

이 드라마는 스타 연예인이나 유명한 연출자도 없었다. 하지만 긴장감을 잃지 않는 탄탄한 극본,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을 맡은 김미숙의 열연, 이승기와 한효주라는 가능성 있는 배우의 발견이 큰 인기의 원동력이 됐다.

이 드라마의 여자 주인공 한효주(22)는 2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찬란한 유산’ 은성이와 오늘로 작별인사를 하게 됐다”며 “은성이를 만나 효주의 삶도 긍정적으로, 행복한 찬란함으로 바뀌었다”고 적었다.

이승기(22)도 2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선우환이라는 인물로 살았던 4개월이 정말 행복했다”며 “연기에 대한 걱정과 고민이 많았는데 끝까지 믿고 응원해준 팬들 덕분에 더 채찍질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SBS는 ‘찬란한 유산’ 후속 드라마로 김혜수, 류시원, 이지아 주연의 ‘스타일’을 8월 1일부터 방송한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