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골퍼’ 최나연 “에비앙 恨 풀거야”

  • 입력 2009년 7월 25일 08시 48분


1R 김인경-브루어튼과 함께 공동선두

 ‘얼짱 골퍼’최나연(22·SK텔레콤)이 미 LPGA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325만 달러)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르며 지난해 분풀이에 나섰다.

최나연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37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김인경(21·하나금융), 베키 브루어튼(웨일스)과 함께 공동 선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까지 갔다가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에게 우승컵을 내줬던 최나연은 이날 마지막 4개 홀에서 3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나연은 “작년보다 마음이 편안하다. 오늘은 퍼트가 좋았다”며 순조로운 출발에 만족해했다.

지난 6월,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1승을 올린 김인경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마무리하며 리더보드 상단을 지켰다.

11번홀(파4)에서 9번 아이언으로 이글을 잡은 김인경은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작아 내 스타일에 맞는 코스”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김인경은 7월 초 열린 제이미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시즌 첫 컷오프를 경험했지만, US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지영(21)이 4언더파 68타로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 웬디 워드(미국), 카린 이셰르(프랑스)와 함께 공동 4위, 이미나(28·KTF)와 이선화(23·CJ)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에 올라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일본에서 날아온 전미정(27·진로재팬)은 2언더파 70타로 홍진주(26·SK에너지), 이지희(30·진로재팬)와 함께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신지애(21·미래에셋)는 버디와 보기를 두 개씩 맞바꿔 이븐파 72타, 공동 45위에 올랐고 US오픈 챔피언 지은희(23·휠라코리아)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53위로 아쉬운 1라운드를 마쳤다. 2005년과 2006년 이 대회 준우승자 미셸위(20·나이키골프)도 공동 53위로 부진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알프레드손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2년 연속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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