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 자존심’ 세우나… 최희섭 ‘올스타전 꽃’ 홈런레이스 출전

  • 입력 2009년 7월 25일 08시 40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출전했던 최희섭(KIA·사진)은 과연 ‘빅리거의 자존심’을 보여줄 수 있을까.

‘올스타전의 꽃’으로 불리는 홈런레이스에는 이스턴리그와 웨스턴리그에서 각각 4명씩, 모두 8명의 참가자가 출전한다.

이스턴리그에서 김동주 김현수(이상 두산), 이대호(롯데), 강봉규(삼성)가 나서고, 웨스턴리그에서는 이범호(한화) 황재균(히어로즈) 박용택(LG)과 최희섭이 참가한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타자인 최희섭은 LA 다저스 소속이던 2005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출전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 홈런더비는 8개 국가 출신 거포들을 모아 국가대항전 형식으로 진행됐고, 한국을 대표한 최희섭은 1라운드에서 10아웃 동안 5개를 때려 앤드류 존스(네덜란드)와 공동 5위를 마크, 아쉽게 4명이 오르는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당시 비거리 144m의 대형포를 날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희섭은 홈런레이스에서 호흡이 절대 중요한 배팅볼 투수를 누구로 할지 고민하는 등 한국무대에서 참가하는 첫 홈런레이스에 대해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당초 후배인 이현곤을 낙점했다 ‘구위가 좋지 않아’ 과감히 경질(?)한 최희섭은 용병 투수 로페즈의 사촌형으로 도미니카 야구대표 출신인 루이스 로페즈를 배팅볼 투수로 고용(?)할 예정. 배팅볼에 일가견이 있는 조범현 감독에게 특별히 부탁할 생각도 갖고 있다.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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