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양산’ 첨단 수영복 못입는다

  • 입력 2009년 7월 25일 08시 23분


FINA, 차기대회부터 착용 금지

‘신기록 도우미’로 불렸던 최첨단 수영복이 국제경기에서 자취를 감춘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신기술이 적용된 수영복을 규제하기로 했다고 24일 AP등 주요 통신사가 일제히 보도했다.

FINA는 ‘수영선수는 경기 때 속도나 부력, 지구력을 높이는 장치나 수영복을 입을 수 없다’는 새 규정을 마련하고, 로마 세계수영선수권이 끝난 뒤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부력이 좋은 최첨단 수영복이 2008년 초 등장한 이후 지난해에만 무려 108차례, 올해에도 이달까지 30차례나 세계 기록이 새로 작성되면서 ‘기술 도핑’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FINA는 이미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10종의 경기용 수영복을 로마 세계대회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상태다. 또 지난달에는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사상 처음으로 47초벽을 무너뜨렸던 알랭 베르나르(프랑스)의 세계기록도 첨단 수영복 덕이라는 이유로 공인하지 않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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