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30%, CF 대박의 조건

  • 입력 2009년 7월 25일 07시 46분


찬란한 유산·내조의 여왕·꽃남등… 드라마 상종가에 주인공 CF 풍년

‘시청률 30%는 CF계약의 급행열차(?)’

시청률 30%는 드라마의 인기를 평가하는 하나의 기준선이다.

시청률 20%가 드라마가 성공했냐, 아니냐를 평가하는 기준선이라면, 30%%대는 안방극장 인기를 주도하는 톱클래스에 올랐다는 일종의 상징이다. 또한 시청률 30%%는 드라마 인기와 함께 출연한 연기자들의 명성도 함께 오르는 동반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나는 수치이기도 하다.

요즘 시청률 30%%를 넘는 인기 드라마를 보면 어김없이 주요 연기자들이 CF 모델로 상종가를 누리고 있는 현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최근 CF시장에서 급속히 주가를 올리는 한효주, 이승기, 김남주, 윤상현은 모두 시청률 30%%를 넘는 화제작에 출연한 주인공들. 이들은 드라마 인기와 살가운 캐릭터에 힘입어 최근 4-5편의 CF 계약을 맺는 등 인기 모델로 부상했다.

올해 방송한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인 43.4%를 달성한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한효주, 이승기는 광고계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효주는 드라마 출연 초반 아이스크림 CF계약을 시작으로 현재 화장품, 청바지, 여성의류, 전자제품의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찬란한 유산’ 출연 전까지 CF와 이렇다 할 인연이 없었지만 이 작품만으로 한번에 5편의 CF와 계약을 맺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승기도 마찬가지다. 맥주, 냉면 광고에 이어 건강음료 CF까지 진출했다. 한 광고대행사 관계자는 “인기 드라마 연기자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에게 익숙하기 때문에 가장 각광받는 모델”이라며 “최근에는 캐릭터를 그대로 CF로 옮기는 연기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역시 시청률 30%를 넘은 MBC ‘내조의 여왕’에서는 김남주, 윤상현이 대표적인 경우다. 그런가 하면 이들보다 앞서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는 드라마 한 편으로 CF 모델 시장을 평정했다. 이 드라마 전까지 가능성 많은 신인에 불과했던 그는 올 상반기 무려 10여 편의 CF에 출연하는 행운을 얻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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