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로이스터 안도의 한숨 왜?

  • 입력 2009년 7월 24일 08시 05분


부상에 울고 컴백에 웃고

전반기 부상병 속출…팀마다 전력공백

대부분 복귀로 잔여 40여 경기 총력전

21-23일 잠실구장에서 3연전을 펼친 두산 김경문 감독(사진)과 롯데 로이스터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두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속출한 사고 때문에 선수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그러나 최근 팀 전력을 어느 정도 회복하면서 후반기를 맞게 됐다.

김 감독은 전반기를 마무리하면서 “주전 5명이 한꺼번에 빠지는 일은 감독직을 맡은 이래 처음이었다”며 “특히 (이)재우를 선발로 올릴 때 가장 위기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7일 잠실 SK전에 불펜 이재우를 선발로 깜짝 등판시켰다. 개막전 선발진이 완벽하게 무너지면서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이다. 김 감독은 “그때 불펜을 (임)태훈이 혼자 막았는데, 태훈이 마저 아프게 되면 답이 없어서 연패까지 각오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롯데 로이스터 감독은 4-5월이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팀 성적은 최하위로 떨어졌고, 4월 말에는 주장 조성환이 SK 채병용의 볼에 맞아 광대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한 바 있다. 로이스터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 엔트리를 채울 수 없었고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다”며 평했다.

그러나 두 감독은 “지나간 일은 이제 잊고 새로운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며 입을 모았다. 김 감독은 “선발진이 안정 되면 남은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로이스터 감독은 “일단 선수들의 체력이 좋다. 김주찬, 강민호가 돌아오면 앞으로 남은 40여 경기를 해볼만 하다”고 자신했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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