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풍당당!

  • 입력 2009년 7월 24일 08시 01분


이대호 18호 투런…롯데, 두산에 설욕

송은범 11승…SK 선두로 전반기 마감

SK가 전반기 마지막 날 50승(36패5무) 고지에 선착하며 두산을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복귀했다. SK는 승률에서 두산(47승37패2무)에 2리 앞선 0.549로 전반기를 마쳤다. 그러나 1위 SK부터 5위 삼성까지는 실질 경기차가 고작 3게임에 불과해 후반기 박빙의 순위경쟁을 예고했다.

SK는 23일 문학구장에서 펼쳐진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전에서 선발 송은범의 7이닝 6안타 1실점 역투와 톱타자 정근우의 5회 우중월2점홈런(4호)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송은범은 11승(2패)으로 팀 동료 김광현(12승)에 이어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송은범과 맞대결한 한화 에이스 류현진은 7.1이닝 7안타 5실점으로 무너져 8패(8승)째를 안았다. 한화 김태균은 7회 좌월1점홈런(14호)으로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리며 고군분투했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두산의 끈질긴 추격을 6-4로 따돌렸다. 롯데 선발 조정훈은 6이닝 5안타 2실점으로 9승(6패)째를 올렸고, 마무리 애킨스는 1이닝 1안타(홈런) 1실점했으나 18세이브째를 낚았다. 롯데 중심타자 이대호도 3회 중월2점홈런(18호)으로 초반 6-0 리드의 발판을 닦았다. 두산은 9회 유재웅의 우월솔로홈런(4호)으로 끝까지 물고 늘어졌지만 역부족.

3위 KIA는 광주에서 7위 LG를 4-0으로 제압, 이틀 연속 승리를 챙겼다. KIA 선발 로페즈(8이닝 4안타 6탈삼진 무실점)와 구원 서재응(1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은 합작 완봉승을 엮어냈고, 김상현은 2회 선제 중월1점포(15호) 포함해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로페즈는 8승(3패)째. 타격 선두인 LG 박용택은 4타수 2안타로 이름값을 했지만 선발 심수창은 5.1이닝 5안타 3실점으로 시즌 첫 10패(6승)의 쓰라림을 맛봤다.

연장 접전이 펼쳐진 목동에서는 삼성이 신명철의 연타석 홈런(9회 중월1점·10회 우월2점)에 힘입어 6위 히어로즈에 짜릿한 7-5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4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모처럼 호투했다.

프로야구는 25일 광주에서 올스타전을 치른 뒤 28일 잠실 삼성-LG, 목동 SK-히어로즈, 대전 두산-한화, 사직 KIA-롯데전으로 재개된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사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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