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태권도 세계 전파 우리가 해내자”

  • 입력 2009년 7월 24일 06시 53분


계명대, 유단자 50명 선발 해외지도자 과정 연수

계명대는 지역 태권도 유단자를 대상으로 태권도 지도자 해외취업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해외취업 연수프로그램 수행기관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 대학 코리아태권도센터는 8월 말부터 6개월간 지역 태권도 유단자 50명을 대상으로 해외 태권도지도자 과정 연수를 실시한다.

연수 참가자는 다음 달 중순까지 선발한다. 해외 취업이 가능한 29세 이하 남녀 태권도 유단자 35명과 30대 이상 유단자 15명을 뽑을 예정. 이 연수는 기초 소양교육과 무도(武道) 이론 및 실무 교육 등으로 진행되며 별도의 어학교육도 실시된다. 연수 이수자에게는 미국에 있는 태권도장에 사범으로 취업하거나 직접 도장을 경영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들의 취업은 계명대와 산학협력 관계에 있는 현지 태권도 전문기관과 연계된 ‘취업사전 예약시스템’으로 진행돼 취업률이 100%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 센터는 연수 참가자를 위해 미국 현지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교포 등을 초청해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또 지역 태권도단체 등을 찾아가 취업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사업비 1억9000여만 원이 드는 이 사업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1억3000만 원을 지원한다. 계명대 태권도학과 이선장 교수는 “이번 연수는 취업을 원하는 지역 태권도 유단자의 해외진출 길을 열어주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며 “경영 능력을 갖춘 태권도 유단자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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