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다! 양손 홀인원

  • 입력 2009년 7월 23일 08시 39분


살면서 한 번도 기록하기 힘들다는 홀인원을 한 사람이 그것도 양손으로 기록해 화제다. 벼락 맞을 확률보다 낮을 지도 모르는 진기명기다.

행운의 주인공은 미국 오하이오 주에 사는 에드 플래처. 왼손과 오른손으로 모두 홀인원을 기록했다고 AP통신이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플레처는 지난 달 오하이오 주 볼링 그린 골프장 7번홀(120m)에서 7번 아이언으로 날린 티 샷이 그대로 홀인원이 됐다. 이날 왼손으로 티샷을 날린 플래처는 1981년 그 장소에서 오른손으로 티 샷을 해 홀인원을 기록했던 경험이 있다.

플래처는 “원래 왼손잡이인데 왼손잡이용 클럽을 찾기 어려워 오른손으로도 골프를 쳤다. 4년 전부터 왼손잡이용 클럽을 갖춰 다시 왼손으로 골프를 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홀인원 관련 기록을 관리하는 US 골프 레지스터에 따르면 기록이 남아있는 최근 13년간 이처럼 한 사람이 왼손과 오른손으로 같은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골프다이제스트가 전 세계 골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홀인원 확률에 의하면 아마추어 골퍼들이 홀인원 할 확률은 1만2000분의 1이다. 150야드 홀에서는 8만분의 1, 200야드 홀에서는 15만분의 1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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