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럼FC에 설 자리 생기나…

  • 입력 2009년 7월 23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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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프리시즌 4G연속 풀타임

개막 20여일 앞두고 주전 청신호

“분위기는 한결 좋아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FC로 복귀한 설기현(30·사진)이 2009-2010시즌 개막을 20일여 앞두고 프리시즌 4경기에 연속 풀타임 출전했다. 설기현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딘 카운트 경기장에서 열린 4부리그 팀인 본머스와 친선경기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8일 골드코스트 유나이티드(호주)와 경기를 시작으로 프리시즌에서 4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설기현의 에이전트사인 지쎈 관계자는 “프리시즌 4경기에 연속 출전한 것으로 주전경쟁에서 앞서고 있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좋은 분위기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고 전했다. 1년 전 설기현을 외면했던 로이 호지슨 풀럼 감독이 사우디 알 힐랄에서 경기 경험을 많이 쌓고 돌아온 그에게 꾸준하게 재도전의 기회를 주고 있다고 한다. 설기현이 남은 프리시즌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좀 더 올려준다면 시즌 개막 이후 복귀전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을 듯 하다. 한편 풀럼은 26일 피터버러(2부리그)에 이어 31일 FK 베트라 또는 HJK 헬싱키와 잇달아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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