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8강 2차전] 송창호 한방! 포항, 車 세웠다

  • 입력 2009년 7월 23일 08시 23분


디펜딩 챔프 수원 꺾고 4강 진출

서울-부산 나란히 승부차기 환호

2009피스컵코리아(컵대회) 4강은 울산-부산, 서울-포항전으로 압축됐다. 준결승은 9월2일 1차전, 9월16일 2차전을 갖는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컵대회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18분 조진수의 선제 헤딩골을 시작으로 이진호(후 26초), 슬라브코(후 6분), 염기훈(후 43분)의 골퍼레이드로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제주 유나이티드를 4-1로 대파했다. 이날 오장은은 도움 해트트릭(3개)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울산은 1차전(8일)에서 1-0으로 이긴데 이어 2차전도 승리, 준결승에 진출했다. 울산은 최근 제주전에서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둬 여유가 있었던 포항은 전반 41분, 송창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2차전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을 1-0으로 꺾고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서울은 인천과 2차전 원정에서 전반 22분 김상록에게 먼저 실점했지만 후반 27분 이승렬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1-1로 비겼다. 이날 서울 귀네슈 감독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 당했다. 1차전 0-0으로 비긴 양 팀은 2차전마저 승부를 내지 못해 곧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서울이 5-3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3-2로 이겼던 부산은 성남과 2차전에서 치열한 공방 끝에 후반 10분 김정우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0-1로 패해 동률을 이룬 가운데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해 4강행 막차를 탔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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