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러시아와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 진출한다. 롯데백화점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발 중인 복합단지 ‘하노이시티콤플렉스’에 하노이점(조감도)을 열기로 하고 용지사업권을 가진 룩셈부르크 부동산투자사인 ‘코랄리스’사와 697억 원 규모의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노이시티콤플렉스는 지하 5층, 지상 65층, 연면적 25만282m² 규모로 백화점과 호텔, 사무실 등이 입점하며 사업비가 45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롯데백화점은 이 건물 지상 1∼5층을 사용하는 연면적 4만6635m² 크기의 하노이점을 2013년 하반기까지 열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2007년 9월 첫 해외점포인 러시아 모스크바점 개장 이후 지난해 8월 중국 베이징(北京)점을 열었으며 2011년 상반기에는 중국 톈진(天津)점을 개장한다. 베트남 하노이점은 이 회사의 네 번째 해외점포다.
박금수 롯데백화점 해외사업부문장은 “롯데백화점은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성장가능성이 큰 VRICs(베트남,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번 베트남 진출로 한국 백화점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해외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