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가는 길, 어디서 뭐 먹고 갈까?

  • 입력 2009년 7월 22일 17시 27분


작열하는 태양과 후끈한 날씨, 바야흐로 휴가철이 돌아왔다. 그러나 휴가 가는길 먹을거리 고르기도 만만치 않다. 휴게소에 잠시 들러 사먹는 간식은 왠지 부족한 감이 든다.

학화호두과자(www.hodo1934.com)는 여름 휴가길에 들러 가면 좋을만한 명소다. 학화호도과자는 호두과자의 본고장인 천안에 위치해있다. 천안은 예로부터 교통의 중심지로 현재는 경부, 중부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다. 때문에 서울에서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하행하는 길엔 천안을 들르게 되어있다.

서울에서 천안정도 내려가면 운전자도 지치고 같이 가는 가족들도 배가 고프다. 이 때 천안IC에서 잠시 빠져나와 15분정도만 달리면 천안소방서옆에 학화호두과자를 만날 수 있다. 학화호두과자는 천안 호두과자 중에서도 ‘원조’호두과자 75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1934년 처음 만들어진 심복순 할머니 학화호도과자는 75년 역사 만큼이나 뛰어난 맛과 영양을 가지고있다. 휴게소나 관광버스 안에서 파는 호두과자와는 우선 호두의 사이즈부터 차이가 난다. 앙금만 꽉 차있고 호두를 찾기 어려운 가짜 호두과자와는 달리 학화호두과자의 호두는 한알의 절반이 들어간다.

커다란 호두는 씹는 맛도 일품이지만 영양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우유한잔과 호두과자 몇 알이면 한끼 식사를 대체 할 수 있다. 또한 식용화지로 하나씩 포장된 호두과자는 차 안에서 먹어도 부스러기가 떨어지지 않아 깔끔하다. 한입 크기의 과자라 운전자에게 하나씩 먹여주기도 수월하다.

학화호도과자(www.hodo1934.com)는 오직 천안에서만 판매되기 때문에 더 특별하다. 타지에서 인터넷, 전화를 통한 주문도 가능하지만 갓구워져나온 따끈한 호두과자는 휴가길에만 맛볼 수 있다.

학화 호두과자 본점의 독특한 분위기도 하나의 볼거리다. 일부는 기계화 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호두과자의 수작업 공정을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심복순 할머니 원조 학화호두과자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상온에서 2주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휴가를 맞아 고향집에 내려간다면 조카 아이들은 물론 부모님께도 훌륭한 선물이 될 것이다.

천안 학화호두과자(www.hodo1934.com)는 천안 소방서옆에 심복순 할머니의 사진이 커다랗게 붙어있는 건물이다.

ⓒ donga.com & ePR 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