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 고정출연 미끼로 표절 책임 전가”

  • 입력 2009년 7월 22일 15시 12분


일본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표절해 비난을 받고 있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제작진이 표절 논란이 제기된 직후 출연자에게 '고정 출연'을 미끼로 표절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려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스타킹에서 문제의 코너 '3분 출근법' 출연자 측은 22일 노컷뉴스에 "표절논란이 발생한 후 제작진에게 '하라는 대로 했는데 왜 우리가 욕을 들어야 하느냐'고 하자 제작진의 한 사람이 '2~3일 후면 잠잠해질 일이다. 스타킹이 전국 순회 가요제를 기획하고 있는데 멤버들을 연주세션으로 고정 출연시키겠다'며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출연자 측은 "제작진에게 '현재 출연중인 해당 방송사의 FM 라디오 프로그램 '최화정의 파워타임'의 고정출연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하자 제작진 중 한 명이 '그 프로그램 역시 계속 출연토록 라디오국에 협조를 부탁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스타킹 제작진이 표절 의혹이 불거진 직후 표절 책임을 출연자에게 떠넘긴데 대해 이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항의했으나 제작진 중 한 명이 '원래 기사는 한쪽이 책임져야 한다. 2~3일 후 쯤이면 모든 사람이 기억 못할 것'이라며 우리들에게 일체 외부 전화를 받지 말아달라는 부탁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스타킹 제작진은 이날 오전 해당 프로그램의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제작진이 일본 동영상을 출연자에게 제공하고 연습시켜 출연시킨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사과문을 발표한 상태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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