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꽂힐 한국영화는?

  • 입력 2009년 7월 22일 07시 42분


‘불꽃처럼…’ ‘파주’ ‘토끼와 리저드’ 등… 9월 베니스영화제 폐막작 선정 기대감

배우 조승우와 수애, 이선균, 장혁과 성유리 등 한국 배우들이 베니스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승우와 수애가 주연한 ‘불꽃처럼 나비처럼’과 이선균, 서우가 이끄는 ‘파주’ 그리고 장혁과 성유리가 호흡을 맞춘 ‘토끼와 리저드’ 등 한국영화가 9월2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여는 제66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진출을 노리고 있다.

특히 최근 부산국제영화제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폐막작이 아시아 작품으로 결정됐다”면서 “폐막식 레드카펫에 한국 감독과 배우가 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한국영화가 이번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베니스 국제영화제 측은 한국영화를 초청한다는 원칙 아래 이들 작품을 비롯한 한국영화에 대해 면밀한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제작 싸이더스FnH)은 명성황후와 무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최근 베니스 국제영화제 측의 요청으로 프린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는 ‘질투는 나의 힘’으로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은 박찬옥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 ‘토끼와 리저드’는 프랑스국립영화학교를 졸업하고 2004년 영화 ‘치통’으로 프랑스 관객을 만난 주지홍 감독의 연출작으로 그는 CNC 프랑스 영화진흥공사 장편시나리오 부문 및 프랑스 EMERGEN이 뽑은 올해 10인의 신인감독상 등을 수상한 바 있어 유럽에 명성을 날린 바 있어 베니스 국제영화제 진출이 점쳐지고 있다.

이 작품들이 베니스에서 관객을 만날 경우 현재 군 복무 중인 조승우의 참석 여부와 함께 수애, 이선균, 장혁, 성유리 등 배우들에게 쏟아질 스포트라이트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제66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초청 상영작은 30일 발표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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