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 횡령 의혹’ 예술의 전당 압수수색

  • 입력 2009년 7월 22일 02시 55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박정식)는 21일 ‘예술의 전당’ 전현직 경영진이 국고보조금 및 후원금 등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하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수사관들을 보내 예술의 전당 총무부서 등 사무실에서 회계자료 수년 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신홍순 사장 등 전현직 경영진이 예술의 전당에 지원되는 국고보조금과 후원금 등 공금을 부당하게 사용하고 회계처리를 불투명하게 했다는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술의 전당은 최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경고조치를 받았으며, 문화체육관광부의 기관감사에서는 감사원이 시정토록 조치한 시간외 근무수당 부당 지급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등 조직 관리에 문제가 있어 신 사장과 사무처장 등이 주의 경고 조치를 받았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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