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록히드마틴 손잡고 이지스함 건조 제3국 수출

  • 입력 2009년 7월 22일 02시 55분


한국과 미국 업체가 중형 이지스함을 공동으로 제작해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1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건조기술을 보유한 현대중공업이 이지스 전투체계를 개발한 미 록히드마틴과 손을 잡고 이지스함을 만들어 수출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한국이 건조한 4000∼6000t급 선박에 미국의 이지스 전투체계의 핵심인 SPY-1F 레이더 등을 장착한 중형 이지스함을 제작해 인도 등지에 수출한다는 것이다. SPY-1F 레이더는 7000t급 이상의 대형 이지스함에 장착된 SPY-1D 레이더를 중형 이지스함용으로 개조한 것으로 소형이고 가격도 저렴하다.

두 업체는 지난해 중형 이지스함 공동 건조 및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록히드마틴의 고위 임원진은 최근 인도를 방문해 한국과의 이지스함 공동개발계획을 설명하고 수출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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