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와 달의 쇼’

오전 부분일식… “꼭 전용안경 쓰고 보세요”
달이 해를 삼키는 우주쇼(일식)가 오늘 펼쳐진다. 일식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전 9시 34분 동남쪽 하늘에서 처음 시작된다. 해는 오른쪽 윗부분부터 가려지기 시작해 10시 48분경 최대 80% 정도 사라진다. 이때 해는 지표면에서 60도 기울어진 위치까지 떠오르며 오른쪽 일부분이 움푹 파인 그믐달 모습을 띠게 된다. 그 뒤 해는 원래 모습을 되찾기 시작해 낮 12시 5분이 되면 둥근 모습으로 되돌아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일식은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와 부산, 경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볼 수 있다. 일식을 볼 때는 전용 안경이나 필름을 이용해야 한다. 일식 전용 안경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 광장 등에서 열리는 일식관측행사에서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며 대형 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전동혁 동아사이언스 기자 jer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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