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는 이외수

  • 입력 2009년 7월 22일 02시 55분


갤럽 1700여명 대상 설문

소설가 이외수 씨(63·사진)가 올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로 뽑혔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창립 35주년을 맞아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4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3.5%가 이 씨를 꼽았다고 21일 밝혔다.

2004년 조사에서 5위를 차지했던 이 씨는 최근 에세이집이 잇따라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인터넷, TV를 통해 대중적인 소통을 늘려 가면서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10대부터 40대까지 모두 이 씨를 1위로 꼽았다. 1972년 소설 ‘견습어린이들’로 등단한 이 씨는 소설 ‘칼’ ‘황금비늘’, 산문집 ‘하악하악’ ‘청춘불패’ 등을 펴냈다.

지난해 타계한 ‘토지’의 소설가 박경리가 5.5%로 2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도가니’ 등을 펴낸 소설가 공지영 씨가 3.8%로 3위를 차지했다. 2004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이문열 씨는 3.3%로 4위를, 황석영 씨는 2.3%로 5위를 기록했고 박완서(1.7%), 조정래(1.7%), 신경숙(1.0%), 김홍신(0.8%), 최인호 씨(0.8%)가 뒤를 이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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