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 씨는 “누구나 수치 여사가 직접 수상하는 것이 보고 싶었겠지만 그는 현재 미얀마에서 재판을 기다리는 처지”라며 “유죄 판결을 받을까봐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수치 여사는 1988년 민주화운동에 뛰어든 뒤 13년 이상 가택연금을 당해 왔다. 올해 5월 27일 연금이 해제될 예정이었으나 같은 달 14일 자택에 잠입한 미국인과 접촉했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간디 국제상’은 간디가 젊은 시절 변호사로 남아공에 머물렀던 것을 기념해 2003년 만들었으며, 지난해에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받았다. 간디의 이름을 딴 또 다른 상으로는 인도 정부가 1995년부터 해마다 수여하는 ‘국제 간디 평화상’이 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