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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청소 맡은 도로에 단체이름 달아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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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청소 맡은 도로에 단체이름 달아드려요”

입력 2009-07-22 02:55수정 2009-09-2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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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청소 어려운 외곽지역에 ‘도로입양제’ 시범 실시

도심지역 도로에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자동청소차량이 오간다. 미화원들은 밤낮으로 쓰레기를 수거한다. 반면 외곽 도로나 자치단체별 경계에 있는 도로에는 쓰레기가 며칠씩 방치되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사각지대에 놓인 도로 관리를 위해 경기도가 ‘도로 입양’에 나선다.

도는 외곽이나 시군 경계 도로의 쓰레기 수거를 위해 ‘도로 입양(Adopt-a-Highway)’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로 입양은 특정 단체가 일정 구간의 도로를 맡아 청소 등 관리를 하는 것을 말한다. 대상은 시민단체나 기업체, 학교, 종교단체, 동호회 등이다. 입양이 이뤄지면 해당 단체는 1년간 도로 주변을 청소하는 등 환경관리를 맡는다. 도는 청소에 필요한 시설과 도구를 지원한다. 그 대신 해당 구간에는 참여단체의 이름이 새겨진 표지판이 설치된다.

도는 우선 2개 시군의 6개 도로 구간을 선정해 시범 실시에 나선다. 다음 달 입양 희망 단체를 모집한 뒤 9월부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올해 말 추진 결과에 따라 내년 31개 전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도로 입양 사업은 1984년 미국 텍사스 주에서 시작됐다. 행정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고속도로를 청소하기 위해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 미국 전역은 물론 캐나다, 영국, 일본 등지에서도 펼쳐지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텍사스 주에서는 5만7000여 명이 도로 입양에 참여해 쓰레기 2250t을 수거했다. 비용 절감 규모는 200억 원이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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