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후진타오 아들 나미비아 뇌물사건 연루”

  • 입력 2009년 7월 22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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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아들 후하이펑(胡海峰·38·사진) 씨가 아프리카의 나미비아에서 터진 뇌물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나미비아 반(反)부패위원회는 중국 기업 누크테크가 지난해 나미비아 공항과 항구에 5600만∼6900만 달러(약 700억∼863억 원)어치의 보안검색 스캐너를 납품하면서 현지 컨설팅업체 테코트레이딩 측에 거액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수사 중이다. 지난해까지 이 회사 사장을 지낸 후 씨는 현재 모회사인 칭화(淸華)홀딩스의 당서기다.

나미비아 당국은 지난주 누크테크의 아프리카 지부장인 중국인과 나미비아인 컨설팅업체 공동대표 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반부패위원회 파울루스 노어 위원장은 “후 씨를 증인으로 불러 누크테크의 비즈니스 관행을 조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中문화혁명때 실각 류사오치 아들 軍최고직에

비운의 정치가인 류사오치(劉少奇) 전 중국 국가주석의 아들 류위안(劉源·58·사진) 중국군사과학원 정위(서기)가 인민해방군 최고계급인 상장(上將)에 올랐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20일 베이징(北京) 국방부 청사에서 류 정위와 마샤오톈(馬曉天·60)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 장하이양(張海陽·60) 청두군구 정위 등 중장(中將) 3명을 상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중국군의 장군 계급은 상장과 중장, 소장(少將) 등 3개로 국방부장과 각 군 참모총장, 주요 군구 사령관 등이 상장이다.

류 상장은 1960년대 후반 문화대혁명으로 실각한 류 전 주석의 넷째 아들이다. 류 전 주석은 홍위병들의 가혹한 고문을 받아 허난(河南) 성 카이펑(開封)의 감옥에서 1969년 71세로 숨을 거뒀다. 장 상장도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지낸 장전(張震) 전 상장의 아들이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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