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다함께]대학생 2500명 멘터 투입

  • 입력 2009년 7월 22일 02시 55분


다문화학생 1 대 1 지도
교과부, 58억 들여 교육지원

다문화가정의 학생들을 위해 대학생 멘터 2500명이 투입되고, 이들의 강점을 살리는 교육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하반기에 58억 원을 들여 ‘다문화가정 학생 교육 지원 계획’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원 계획에 따르면 교과부는 교대생을 비롯한 대학생 2500명을 멘터로 선정해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일대일로 지도하도록 할 예정이다. 방과 후나 주말, 방학을 활용해서 대학생 멘터가 아이들에게 한국어와 기초적인 교과 및 생활 교육을 하게 된다.

다문화가정 학생이 많은 학교 42곳을 지정해 한국어 교육, 교과 학습 지도, 학부모 연수 등의 거점으로 활용하게 된다. 거점학교에는 전담교사를 두고, 대학생이나 퇴직교원을 보조인력으로 지원해서 인근 지역의 다문화가정 학생까지 돌보도록 할 방침이다.

일선 학교의 다문화 교육도 강화한다. 초중고교의 재량활동과 특별활동 시간에 ‘다문화 이해 교육’을 늘리고, 다문화가정의 학부모들이 강사로 나서 출신 국가의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게 된다. 두 언어 이상을 구사할 수 있는 고학력 다문화가정 학부모를 900시간 동안 집중 교육해 방과후학교 강사나 통역요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광주교대와 광주시교육청, 전남도교육청이 함께 시작하는 ‘국제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은 최근 급증하는 베트남 출신 부모를 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베트남 학생과의 교류, 베트남 유학생 멘터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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